[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금은 궂은 날씨가 오히려 운치를 더했던 지난 20일 밤,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은 ‘빛’과 ‘음악’, 그리고 ‘눈’이 만들어낸 마법 같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2025 함평겨울빛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DJ와 함께하는 불멍 토크쇼’.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DJ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던 그 순간, 밤하늘에서 소리 없이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만져도 옷이 젖지 않는 이 ‘버블 눈’은, 축제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낭만과 동심을 선물했다.
연인들은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아이들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채, 모두가 이 비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담아갔다.
함평군의 마법 같은 겨울밤을 만날 수 있는 ‘함평겨울빛축제’는 내년 1월 11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