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지속가능 자활모델’로 정책 패러다임 바꿨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25-12-21 16:44

청년+시장경제, 친환경+사회적가치 ‘투트랙’ 성공… 매출 성장으로 자립 기반 증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서구가 기존의 시혜적 일자리 제공을 넘어, 시장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 자활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보건복지부로부터 광주 유일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자활사업의 패러다임을, 단순 지원에서 ‘자립형 사회적 경제 모델’로 전환시킨 선도적인 정책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청년+시장경제’ 접목, 경쟁력을 입증하다

서구 자활정책의 가장 큰 성과는, 청년층을 자활사업의 핵심 주체로 끌어들이고, 시장경제 원리를 성공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이다. 서구는 청년 30여 명을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제과점 사업단에 참여시켜, 이들의 감각과 열정이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그 결과, 해당 사업단은 전년 대비 75%의 경이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자활사업이 더 이상 ‘비효율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친환경+사회적가치’ 실현, 새로운 시장을 열다

서구는 자활사업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와 결합하는 전략적 접근을 보여주었다.‘아름다운에코사업단’은, 재사용 컵과 다회용기 보급 사업을 통해 친환경 문화 확산에 기여함과 동시에, 약 1억 7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참여자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성장 엔진’ 장착, 질적 도약을 이루다

서구의 성과는 우연이 아니었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사업을 통해 3억 5천만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단 3곳을 개소하고, 전문적인 경영·기술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일부 사업단은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까지 이뤄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민·관 협력과 친환경 가치, 청년 참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자활정책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참여자 개개인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자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