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반등 성공한 암호화폐(코인) 리플의 2026년 주요 호재 3가지

2025-12-20 20:54

최근 12개월 동안 약 22% 하락한 가상화폐 XRP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이 2026년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모틀리풀은 최근 12개월 동안 XRP 가격이 약 22%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완만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며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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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리플사가 2026년에도 글로벌 금융기관과 결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기관 파일럿 프로그램을 최소 두 건 이상 추가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달 유럽 은행과의 협력 사례처럼 리플사 결제망을 실제 금융 업무에 적용하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파일럿은 업무 효율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성공 시 해당 기관뿐 아니라 유사 기관의 도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XRP가 대규모 잔고 이전에 활용될지, 혹은 수수료 결제용 보조 수단에 그칠지는 기관별 활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로 XRPL에서 토큰화된 실물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을 들었다. 현재 XRPL에는 유통과 거래 목적의 토큰화 자산 약 2억 130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약 3억 2200만 달러가 올라가 있다. 올해 초 토큰화 자산이 5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증가다. 2024년 RLUSD 출시 이후 XRPL 기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가치도 확대됐으며 RLUSD 시가총액은 약 13억 달러에 이른다. 미 국채와 같은 담보 자산의 토큰화와 국경 간 결제 수요 증가는 이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2026년에는 디지털 자산 재무회사(DAT)의 영향력은 약화되는 반면, XRP 상장지수펀드(ETF)는 새로운 핵심 수요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XRP ETF는 지난 11월 말 출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약 12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는 초기 유입이 미미했던 이더리움(Ethereum, ETH) ETF 사례와 대비된다. 당시 이더리움 ETF는 출시 후 약 9개월간 정체를 겪은 뒤 자금 유입이 본격화됐다. 이와 유사한 흐름이 XRP ETF에서도 반복된다면 2026년 하반기 XRP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일(한국 시각) 오후 8시 45분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3.91% 상승한 1.94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