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 거보다 낫다"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 '행동'에 갑론을박

2025-12-20 18:31

박미선, 암투병 중에도 블루베리즙 공동구매 나선 이유

코미디언 박미선이 암 치료 중인 근황을 전하며 공동구매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건강과 생계를 둘러싼 그의 담담한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박미선은 최근 자신의 SNS에 블루베리즙을 먹는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프고 나서야 가장 중요하게 느껴진 것이 ‘잘 먹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아무 음식이나 먹을 수 없었고, 조금이라도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르려다 보니 선택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몸을 회복시키는 재료를 찾는 일이 생각보다 큰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나는 박미선 - PARKMISUN'
유튜브 '나는 박미선 - PARKMISUN'

박미선은 평소에도 블루베리를 챙겨 먹으려 했지만 가격 부담과 제철 문제로 늘 고민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한 포에 블루베리를 담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알게 됐고, 꾸준히 섭취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좋은 것을 알게 되면 혼자만 소비하기보다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최대한 부담을 줄인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필요했던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동구매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굳이 판매에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박미선은 댓글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걱정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치료만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쉽지 않고 오히려 무료한 시간이 더 힘들 수 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일상을 유지하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감각이 자신에게는 또 다른 힘이 된다는 의미였다.

유튜브 '나는 박미선 - PARKMISUN'
유튜브 '나는 박미선 - PARKMISUN'

박미선은 최근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도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완벽하게 괜찮은 척하지도, 과도하게 비관하지도 않는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위로로 다가간다. 잘 먹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하루를 버텨내는 그의 모습은 암 투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보다 생활 가까이 끌어당긴다.

박미선의 이번 선택은 단순한 공동구매가 아니라, 아픈 몸으로도 삶의 리듬을 지키려는 한 사람의 방식이다. 치료 중에도 일상을 놓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는 건강과 삶의 균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