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이창형 기자]=한국도로공사는 11월 18일 본사 대강당에서 ‘2025년 고속도로 혁신대상’을 개최해 올해 고속도로 변화를 이끈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는 ‘고속도로 혁신대상’은 한국도로공사 본사 및 산하기관에서 추진된 창의적이고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경진대회이다.

대상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DX로 완성한 도로안전’으로,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특수카메라로 도로를 촬영해 도로파손(포트홀, 솟음 등)을 자동 탐지 후 및 신속 보수하고, 도로를 3D 디지털로 복제해 빗길사고 유발 요인(빗물역류, 물고임, 배수정체 등)을 분석·제거한다.
금상은 기계 굴착(TBM)과 발파 굴착(NAT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TBM 설계’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지하고속도로 등 도심지 터널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립했다.
또 다른 금상인 ‘미납통행료 통합납부 서비스’는 모든 유료도로(재정·민자고속도로, 지자체 유료도로)의 미납통행료를 공사 플랫폼에서 통합 납부하고, 전국 편의점에서도 미납통행료를 실시간으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 및 외부위원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장발표와 외부위원 심사, 모바일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발표된 우수사례 중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안전 강화와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계 환승시설 ex-HUB(2015년)’, ‘다차로 하이패스(2020년)’, ‘터널 내 GPS 제공 시스템(2024년)’ 등의 혁신사례가 발굴·적용됐다.
심사에 참가한 외부위원들은 심사평에서 “혁신은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람의 노고가 필요한 고통스러운 과정이 내포되어 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혁신 의지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AI와 공공성을 강조한 것이 행사의 백미였다”라고 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각종 재난과 산업 재해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고, 안전·기술·서비스 혁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우리 공사가 가진 전문성을 발휘한 AI·디지털 기반의 기술 혁신으로 위험을 찾아내고, 빠르게 대응하며, 안전하고 스마트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