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블루 이코노미 3대 엔진' 장착~해양 미래 도시 도약 선포

2025-12-19 09:45

해양치유·블루푸드·블루카본 축으로 9대 비전 제시…전남도, '국가 정책 연계' 전폭 지원 약속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완도군이 해양치유, 블루푸드, 블루카본이라는 '3대 블루 이코노미 엔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해양 미래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라남도는 완도의 이 같은 미래 비전이 정부 정책과 연계되어 실질적인 국가 전략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남도와 완도군은 지난 18일, 김영록 도지사와 신우철 군수, 군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정책 비전 투어'를 개최하고, 완도의 미래 핵심 9대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된 9대 비전의 핵심은, 완도가 가진 '해양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째, '블루헬스(해양치유)' 산업의 글로벌화다. 이미 90만 명의 체험객을 유치하며 'K-웰니스'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해양치유산업을, '글로벌 해양치유도시'로 조성하여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둘째, '블루푸드(수산업)'의 첨단화·고도화다. 전복과 해조류 등 기존의 탄탄한 수산업 기반 위에,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 조성 ▲K-Seafood 수출 전진기지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블루카본(해조류)'의 산업화다. 세계 최초로 '해조류 블루카본 탄소 경제'를 실현하고, 해조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을 육성하여 기후 위기 대응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비전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완도는 청정바다와 풍부한 해양 자원이라는 독보적인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이 3대 엔진을 주축으로 완도가 대한민국 해양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장보고 대사의 역사 재조명과 K-해양 인문 관광 르네상스, 초연결 해양 광역 교통망 완성 등 인문·사회·SOC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제시되었다. 완도군은 이번에 제시된 9대 비전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