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배우협회가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일 오전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본 협회 및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확인 결과 명백한 오보”라며 “별세 소식은 사실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윤석화는 현재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으나 이후 사실 관계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별세가 아닌 것으로 파악돼 정정 보도자료를 냈다.
협회는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석화 배우 측근에게서 부고 소식을 전달받고 별세 자료를 냈다가 이후 아직 운명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윤석화 배우의 부고 소식을 잘못 알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향후 소식 전달에 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과 사무국 명의로 발표됐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