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스포츠교육원, 광주 진흥중 ‘청소년 이스포츠 교실’ 운영

2025-12-19 04:07

광주이스포츠교육원, 광주 진흥중 ‘청소년 이스포츠 교실’ 운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이스포츠교육원(원장 정연철)은 12월 15일 광주 진흥중학교(교장 모현경)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청소년 이스포츠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이스포츠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창의적 진로 탐색을 목표로, 대회 기획부터 실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5~6교시에 걸쳐 진행되었다. 5교시에는 이스포츠의 정의를 먼저 설명한 후, 프로게이머, 대회 기획·운영진, 마케터·콘텐츠 제작자 등 이스포츠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이스포츠 대회 기획서의 작성 방법과 핵심 요소를 설명하고, 학생들이 조별로 직접 대회 기획서를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각 조는 대회의 컨셉과 명칭, 슬로건을 정하고, 종목과 참가 대상, 경기 방식, 금지 사항, 판정 기준 등을 상세히 담은 기획서를 완성했다.

6교시에는 학생들이 5교시에 직접 제작한 대회 기획안을 바탕으로 실제 이스포츠 대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선수, 해설자, 심판, 운영진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역할을 분담하고, 각자의 책임을 수행하며 대회 전 과정을 직접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팀 내 역할 분담의 중요성, 신속한 의사결정,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 등을 체험하며 협업과 소통의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직접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해보니 이스포츠 산업에 얼마나 많은 역할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기획서를 만들고 실제로 대회를 운영해보니, 심판, 해설자, 운영진 등 여러 역할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강의나 이론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이스포츠 대회 기획부터 실제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기획서 작성과 실전 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이스포츠 산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에 맞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연철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이스포츠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하나의 산업과 직업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5교시 기획부터 6교시 실전 운영까지 단계별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이스포츠 산업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창의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의 '2025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지원' 사업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정제평)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청소년 진로 교육, 직군 전문가 양성과정, 게이머 양성과정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이스포츠 산업 발전과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