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상, '혁신·전문성·문제해결' 3대 가치에 주목

2025-12-19 01:18

교원연수 혁신, 데이터 기반 진학지도, 행정 난제 해결…광주교육 발전 이끈 3인 선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제39회 '광주교육상' 수상자로, 교육 현장의 시스템을 혁신하고, 과학적 전문성을 도입했으며, 고질적인 행정 난제를 해결한 3인의 교육공헌자를 선정했다.

이정선 교육감(왼쪽 3번째)이 18일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39회 광주교육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마친 후 (왼쪽부터) 박봉기 교사, 채경숙 원장, 양주승 관장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왼쪽 3번째)이 18일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39회 광주교육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마친 후 (왼쪽부터) 박봉기 교사, 채경숙 원장, 양주승 관장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는 광주교육이 지향하는 ▲교원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안정적 교육행정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현장에서 구현한 인물들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채경숙 전 교육연수원장, 박봉기 전 살레시오여고 교사, 양주승 전 금호평생교육관장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공적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광주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끈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채경숙 전 원장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이던 교원 연수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장 교원들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과정 개편은, 교직원들의 전문성 신장과 직결되었으며, 이는 교육청이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교육'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제도적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다.

박봉기 전 교사는, 개인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진학 상담의 한계를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스템'으로 극복했다. 그가 개발·보급한 '빛고을올리고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진학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했다. 이는 광주 전체의 진학교육 역량을 상향 평준화시킨 혁신적인 사례다.

양주승 전 관장은, 탁월한 협상력과 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교육 현안들을 해결한 '해결사'로서의 역량을 공인받았다. 광주학생해양수련원 부지 민원, 학교용지 부담금, 주월초 재개교 등 복잡하게 얽힌 난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교육행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자료관' 설치를 통한 기록물 관리체계 혁신은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높인 성과다.

이정선 교육감은 "세 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광주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분들이 닦아놓은 혁신과 전문성의 길을 이어받아, 교육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는 광주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