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사지 마세요…10~100만 원 대 로고 '아웃도어 패딩' 총정리

2025-12-18 17:38

가격대별 로고 패딩 완벽 가이드, 당신의 예산은?
10만원부터 100만원대까지, 브랜드별 선택의 기준

매서운 겨울 바람과 함께 패딩 시즌이 돌아왔다. 단순히 따뜻함을 넘어 스타일까지 완성하는 로고 아웃도어 패딩이 점점 잘 팔리고 있다. 10만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100만원대 프리미엄 라인까지, 가격대별로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 유튜브 채널 '핏더사이즈'가 공개한 로고 아웃도어 패딩 총정리를 통해 각 가격대별 최적의 선택지를 살펴본다.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10만원대: 가성비와 실용성의 균형

10만원대에서는 몽벨, 랩, 오클리가 추천됐다. 핏더사이즈는 "10대와 20대는 국내 브랜드인 위켄더스, 디스이즈네버댓, 노매뉴얼도 할인 시기를 노려볼 만하다. 25세 이상 남성에게는 몽벨, 랩, 오클리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Rab 패딩 / 오케이몰
Rab 패딩 / 오케이몰

몽벨은 1975년 일본에서 시작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텐트, 침낭, 등산 용품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일본 특유의 제작 완성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랩은 털 빠짐이 있지만 로고와 디자인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오클리는 최근 스트릿 패션에서 하입되는 브랜드다. 1975년부터 고성능 스포츠웨어를 전개해온 브랜드로 아웃도어 브랜드 중 패션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핏더사이즈는 "몽벨, 랩, 오클리는 아직 패션용보다는 아웃도어와 스포츠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을 출시한다. 그러나 평상시 데일리 스타일링에서 패션에 초점을 맞춘 아우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쿨함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몽벨의 슈페리어 다운은 아웃도어용으로 나왔지만 패션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없다. 랩에서는 이미 유명한 마이크로라이트 알파인 자켓이, 오클리는 로고가 들어간 경량 패딩을 추천한다"며, "이들 브랜드는 가격이 더 떨어질 여지가 없고, 카이가 오지 않더라도 기능적으로 방한 기능을 갖춘 아우터이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30만원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구간

나이키 ACG 경량 / 나이키 홈페이지
나이키 ACG 경량 / 나이키 홈페이지

이 가격대에서는 나이키 ACG가 으뜸으로 꼽혔다. 핏더사이즈는 "요즘 패딩을 찾는 이들은 기존 나이키 패딩보다 ACG 패딩의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ACG는 나이키에서 70년대 클라이밍 컬처로 시작해 아웃도어에 치중된 디자인 제품을 출시하는 라인이다.

그는 "기존 나이키 제품과 비교해 트렌드에 잘 맞고, 할인을 잘 활용하면 30만원 언저리에도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 ACG 써마핏 루나레이크 후드 자켓이 대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틴 하드웨어도 주목할 브랜드였다. 국내에서 스투시 콜라보로 알려진 이 브랜드는 1993년 설립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성능 등산 장비와 의류를 전개한다. 스투시와의 콜라보로 밸류업이 확실히 됐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했고,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스투시가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 중 마운틴 하드웨어를 선택해 콜라보를 진행했고, 현재 두 번째, 세 번째 콜라보가 나온 상태다.

핏더사이즈는 "마운틴 하드웨어는 국내에서 인지도나 가격이 더 떨어질 것도 없다. 저렴하게는 10만원대, 고성능 제품은 20~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고 기능적으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코오롱스포츠도 가성비 측면에서 추천됐다. 그는 "국내에서는 올드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간혹 코오롱의 실수로 트렌디한 디자인이 할인가로 올라온다. 아웃쉘 다운, 인우드 다운 자켓, 마운틴 후디 다운, 초경량 다운 등의 제품이 최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트렌디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평가받는 네파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네파에 대해서는 "로고 플레이도 감각적이고, 사이트에서 제품을 보면 패션 30%, 아웃도어 70% 정도로 포커스가 맞춰진 제품이 많다. 너무 멋부리지 않는 스타일링으로 닳아 없어질 때까지 입어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40~50만원대: 스트릿 브랜드의 영역

슈프림 인파 / 연합뉴스
슈프림 인파 / 연합뉴스

이 가격대는 스트릿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패딩 가격대로 소개됐다. 스트릿 3대장으로 불리는 스투시, 슈프림, 팔라스 중 헤비 아우터를 가장 잘 만드는 곳은 팔라스지만, 리셀가가 70만원 이상으로 올라가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 가격대에서는 슈프림과 스투시의 패딩을 정가에 구매할 수 있다면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핏더사이즈는 "슈프림 패딩을 구매할 때는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슈프림 로고 제품이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스투시 패딩은 슈프림 패딩보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면서 포인트가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스트릿 3대장이 너무 유명해서 싫다는 이들에게는 앤드원더가 추천됐다. 앤드원더는 일본의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그는 "이번 시즌 나온 제품 중 100만원이 넘는 패딩도 있지만, 이 가격대에 살 수 있으면 장만하라"며, "그라미치 콜라보 제품은 정가 이하에 구매할 수 있고, 한정판이라 가격 방어도 잘 될 것"이라 전망했다.

난가도 마니아틱한 선택지로 제시됐다. 난가는 일본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1941년 런칭 이래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0년 된 역사, 장인 정신, 로고 플레이, 신선함 등 유명해질 조건을 다 갖췄다.

그는 "최근 뻔한 패딩이 질린 이들이나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하나둘 찾아 구매하는 브랜드다. 국내에는 아직 인지도가 없어 할인도 맛있게 들어간다는 점이 장점"이라 설명했다.

60~80만원대: 근본 브랜드로

아크테릭스 패딩 / 오케이몰
아크테릭스 패딩 / 오케이몰

이 가격대에서는 골드윈, 아크테릭스, 팔라스가 추천됐다. 우선 핏더사이즈는 "팔라스는 리셀가 때문에 적극 추천하기 어렵지만, 취향에 맞으면 구매해도 좋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골드윈은 70년 역사를 가진 일본 아웃도어 회사로 노스페이스의 한국과 일본 판권을 가지고 있다. 핏더사이즈는 "최근 골드윈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며 성수에서 팝업을 진행했는데, 판매가 꽤나 잘 돼 심상치 않다"고 분석했다.

추천 제품은 퀀텀 다운 파카로, 같은 컬러의 자수가 들어가 드러내는 패딩은 아니지만 담백한 착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그는 "미국에서도 패션에 관심 있는 이들이 노스페이스보다 골드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크테릭스 세륨은 아웃도어 신을 이끄는 브랜드답게 혁신적인 기술력과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그는 "신발로 치면 호카 같은 존재로, 기존 신발과 확연히 다른 착화감을 아크테릭스 세륨을 입었을 때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티셔츠 하나에 패딩을 입고 오토바이를 탈 정도로 보온력이 뛰어나고, 가볍고 활동성도 좋다. 무난한 블랙보다는 따뜻한 컬러감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100만원대: 디자인과 기능의 정점

캐나다구스 패딩 / 연합뉴스
캐나다구스 패딩 / 연합뉴스

100만원 이상 패딩 중 가장 하입된 브랜드는 로아 하이킹이다. 핏더사이즈는 "디자인적으로 독보적이며, 아웃도어의 기능을 아크테릭스처럼 체감하지는 못했지만 디자인은 트렌드의 정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추위를 덜 타는 이들이 구매하면 좋은 아우터로, 가격 장벽이 있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없다는 장점도 있다.

로아 하이킹은 이탈리아 기반 브랜드로 전문 산악인보다는 스타일에 신경 쓰는 산악인들에게 인기 있다. 그는 "다른 대장급 아웃도어에 비해 기능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패션적으로 데일리로 입기에는 오버스펙이다"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은 1등이고, 기능성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CP컴퍼니와 스톤아일랜드도 소개됐다. 이들은 로고 플레이도 좋지만, 신선한 소재 가공 때문에라도 구매해야 하는 브랜드들로 소개됐다.

이들은 독창적인 소재 활용과 과감한 디자인이 독보적인 이탈리아 하이테크 브랜드다. 그는 "CP컴퍼니는 밀리터리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디자인을 전개하고, 스톤아일랜드는 더 유연하고 위트 있는 디자인, 혁신적인 소재와 가공 방법을 사용한다"며, "같은 회사였지만 스톤아일랜드는 몽클레르에, CP컴퍼니는 홍콩 섬유 회사에 매각돼 지금은 다른 방향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는 캐나다구스가 유일하게 추천됐다. 그는 "트렌디해 보이려고 입는 게 아니라 부자집 도련님 같은 느낌이 나는 아우터로, 올드해 보이지도 않고 트렌디한 제품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 100만원 이상 명품 패딩은 알아서 구매해도 되며, 선택한다면 몽클레르나 프라다 정도를 구매할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핏더사이즈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긴 시간 패션에 관심을 갖고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로고 플레이 패딩을 찾던 이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핏더사이즈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