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생산 단계부터 유통, 브랜딩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농정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가적으로 공인받았다. 나주시는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2025 농업발전 혁신인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입증했다.
'농업발전 혁신인상'은 농협중앙회가 매년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지자체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나주시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의 핵심 동력은, 나주시가 추진해 온 '종합적 농정 시책'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분석된다. 나주시는 단편적인 지원을 넘어, 생산-유통-소득이라는 3대 핵심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첫째,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다. 나주시는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나주쌀' ▲시장이 보증하는 '천년이음 나주배' ▲프리미엄 한우 '나주 들애찬한우'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의 명품 브랜드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단순 생산을 넘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선진 농업 모델이다.
둘째, '안정적 유통 기반' 확충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와 산지유통센터를 확충하고,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셋째,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2023년 수립한 '지역 대표 농산물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노안면 미나리, 세지면 멜론 등 지역별로 농협과 연계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하며, 지역 농업의 다각화와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장 농업인들의 땀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나주시의 체계적인 정책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농업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