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재정 건전성·효율성' 동시 달성~행안부 재정분석 '전국 최우수'

2025-12-18 16:48

'채무 제로' 기조 속 세외수입 56.7% 급증…체계적 재정관리 시스템 전국적 공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성군이 강력한 재정 건전성 관리와 공격적인 세입 확충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장성군이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결과다.

장성군이 행안부 재정분석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장성군 제공 (2)
장성군이 행안부 재정분석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장성군 제공 (2)

행안부의 '지방재정분석'은 전국 243개 지자체의 재정 현황을 건전성·효율성·계획성 3개 분야, 14개 핵심 지표로 종합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지방재정 모니터링 제도다.

장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건전성'과 '효율성' 부문의 극적인 개선이 최우수 평가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군의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비율이 전년도 -5.7%에서 3.3%로 흑자 전환하며 극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채무 제로(Zero)' 기조를 유지하고, 선제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누수를 막은 결과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 역시 0.43%로 전남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가장 빚 없는 지자체'임을 입증했다.

'효율성' 부문에서는 재정 자립의 핵심인 세외수입증감률이 전년도 -5.8%에서 올해 56.7%로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첨단3지구 개발에 따른 세수 증대와 유휴자금을 활용한 이자수입 확대 등, 세입 기반을 다각화하려는 군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동시에, 불필요한 경상경비를 줄이고 업무추진비를 동결하는 등 강력한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해 자체경비 비율을 유형 평균 대비 20%나 낮추는 효율성을 과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점수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한 장성군은, 행안부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김한종 군수는 "혈세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원팀'이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통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구조를 확립하고, 그 혜택이 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