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공항 통합, '호남권 항공경제권' 시대 개막"~역사적 합의 환영

2025-12-18 16:14

'민간공항 선(先)이전', '1조 지원' 등 합의 내용 긍정 평가…'차질 없는 후속 이행' 촉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의회가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합의에 대해 "단순한 인프라 이전을 넘어, 광주·전남이 하나의 '항공경제권'으로 통합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규정하며, 180만 도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라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18일 발표한 환영문을 통해, 이번 합의가 "송정공항 개항 61년, 군공항 이전 논의 9년 등,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지역의 숙원 과제를 마침내 종결짓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이번 합의가 정부와 지자체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해법을 도출한, 성숙한 갈등 해결 모델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합의문에 포함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27년 말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연계한 민간공항 선(先)이전 ▲1조 원 규모의 재정지원 ▲무안 국가산업단지 신속 지정 등은,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을 넘어 호남권 전체의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도의회는 이번 합의가 가져올 미래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항공경제권 통합'을 통해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항공 MRO 등 연관 산업 육성,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이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도의회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들은 "무안지역 주민의 이해와 동의를 충실히 반영하여, 모든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전남도의회는, 이번 합의가 전남·광주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전남이 대한민국 서남권의 핵심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고 감시하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