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JDC-제주대, '제주형 사이버 방어 동맹' 구축~산학관 협력 모델 제시

2025-12-18 15:48

모의해킹·인력교류 등 상시 협력체계 가동…고도화된 보안 위협에 공동 대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공무원연금공단이 제주 지역의 핵심 공공기관 및 대학과 손잡고, 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 기반 공동 방어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는 개별 기관의 보안 역량을 넘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진일보한 '산학관(産學官) 보안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은 1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와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전적 모의해킹 등 보안취약점 교차 점검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보안인력 상호 교류 ▲기관 간 사이버 위기 대응 협력체계 강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제주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미래 인재 육성'이 포함되어 주목된다. 공단과 JDC는 제주대학교 정보보안 관련 학과 학생들이 실무 위주의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정보보안 인재를 양성하며, 이들이 다시 지역 기관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미래 인재 육성과 선제적 위협 차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김동극 이사장은 "오늘 맺은 3자간의 약속이, 각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강력한 공동 대응 체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