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이 양념' 넣어보세요…순식간에 10배 더 맛있어집니다

2025-12-18 17:28

삼겹살에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
채소와 곁들여 먹는 것이 중요

지금까지 삼겹살을 구워서 쌈장에 찍어 먹기만 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볼 때다. 삼겹살을 양념 하나로 훨씬 맛있게 즐기는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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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울푸드로 불리는 삼겹살이 단순한 구이를 넘어 아이들과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는 단짠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이 남자의 cook'이 삼겹살에 간단한 양념을 더해 10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재료 준비는 간단하다. 삼겹살 400g과 묵은지(또는 신김치) 500g을 준비하고, 묵은지는 깨끗하게 씻어 둔다. 대파는 큼직하게 어슷썰어 준비를 마친다.

양념 곁들인 삼겹살 요리 /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양념 곁들인 삼겹살 요리 /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이어 맛의 핵심이 되는 양념장을 만들면 된다. 양조간장(또는 진간장) 1스푼, 굴소스 1스푼, 두반장 1스푼, 설탕 1/2스푼, 다진 마늘 2스푼에 맛술 5스푼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면 감칠맛 나는 양념이 완성된다.

본격적인 조리는 달궈진 팬에 삼겹살을 굽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때 씻어 놓은 묵은지를 함께 올려 굽는데, 불세기는 중불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익으면 삼겹살과 묵은지를 먹기 좋게 자른다. 그 위로 앞서 만들어 둔 양념장을 부어준 뒤 불을 강불로 높여 강하게 끓여낸다. 마지막으로 기호에 따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단짠 양념과 삼겹살이 어우러진 특별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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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의 영양학적 가치

삼겹살에 붙은 지방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 사이에서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은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3대 영양소에 속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신체 기관 보호 및 체온 유지 능력 저하 등 신체 기능 전반이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관에 쌓여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포화 지방산보다 '몸에 좋은 지방'이라고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삼겹살에는 '몸에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돼지비계 속 불포화지방산에는 비타민F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비타민F는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 피부 건강 유지, 뇌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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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채소를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특히 미나리, 치커리, 버섯과 함께 먹으면 더욱 이롭다. 미나리는 체내 중금속의 독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삼겹살의 포화지방을 분해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돼지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치커리에는 칼륨과 칼슘이 가득하다. 또한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이라는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돕는다. 비타민D, 철분, 아연이 많은 표고버섯도 곁들이면 더욱 건강하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다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돼지고기를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도 돼지고기는 건강에 이로운 보양식으로 여겨지고 체내에 부족한 진액과 기운을 보충해 주는 음식으로 평가되지만, 돼지고기는 기본적으로 찬 성질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돼지고기를 먹을 때 상추, 양파, 마늘 등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류와 함께 섭취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상추는 고기를 구울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벤조피렌의 독성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기름진 음식과 알코올을 함께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삼겹살에 소주 등 술을 곁들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