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송단지 762만 평 5만 명 자족도시 구체화 첫발

2025-12-18 15:10

‘대송단지 간척지 활용 사업, 기본구상 수립’
공동 용역비 예산 시의회 통과

안산시가 2515ha(762만 평) 규모의 대송단지 간척지 활용 구상을 본격화한다. 시는 관련 용역 예산 2억 원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 구상 수립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안산시는 대송단지 762만 평 밑그림을 그릴 용역비 예산을 확보했다. / 안산시
안산시는 대송단지 762만 평 밑그림을 그릴 용역비 예산을 확보했다. / 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대송단지 간척지 활용 기본구상 공동용역비(2억 원)’가 제300회 시의회 정례회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송단지는 안산시 대부동과 화성시 송산면·서신면 일대에 걸친 1330만 평 규모의 간척지로, 이 중 안산시 관할 면적은 762만 평에 달한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농어촌공사다.

안산시는 내년 상반기 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역을 착수해 농업·관광·에너지 복합 기능을 갖춘 ‘대부도 5만 인구 자족도시’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수공급, 신재생에너지 활용, 탄소중립 실현 등을 중심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이어간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예산 확보는 20여 년간 묶여 있던 국가 투자를 되살리는 동시에 안산시(대부도)를 서해안 농업·관광·에너지 허브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한국농어촌공사 간 대송단지 간척지 활용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동의안은 지난 10월 제299회 안산시 의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