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 손불면이 행정·금융기관·주민단체가 함께하는 '민관상생' 모델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 16일, 대한노인회 손불면분회(분회장 정인수)가 손불면사무소, 손불농협 관계자와 함께 해남군 일대로 '2025년 선진지 견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단순한 친목 도모 행사를 넘어, 타 지역의 '고령친화'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손불면의 실정에 맞게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적 목적을 갖고 추진됐다.
참여자 80여 명은 해남 대흥사와 땅끝전망대 등, 고령의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특화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문화·관광시설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노인회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아이디어 ▲안전한 외부 활동 운영 노하우 ▲지역 자원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견학에는 행정기관인 손불면사무소와 지역 금융·경제의 중심인 손불농협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어르신 복지 문제를 노인회만의 과제로 두지 않고,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지역 통합돌봄'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정인수 분회장은 "이번 견학은 회원 간의 화합은 물론, 우리 분회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더 즐겁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수영 손불면장은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활동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