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통합 재난대응 시스템' 우수성 입증~2년 연속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

2025-12-18 14:04

11개 기관 참여, '복합 재난' 시나리오 통해 협업 역량 최고점…'군민 참여'로 실효성 극대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이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서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국가로부터 공인받았다. 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안전한국훈련'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335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종합훈련으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통합적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완도군은 이번 훈련에서 '화재 발생 후 땅 꺼짐'이라는 복합 재난 상황을 설정, 예측 불가능한 2차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훈련 과정에서 보여준 '통합 지휘 및 협업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도군 재난안전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완도소방서, 완도경찰서 등 11개 기관 및 민간단체 240여 명이 참여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공유 ▲화재 진압·구조·구급 등 초동 대응 ▲땅 꺼짐에 따른 응급 복구 등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특히, 완도군은 '국민 체험단'을 모집해 훈련 설계 및 평가 과정에 직접 참여시킨 점이 돋보였다. 이는 관 주도의 훈련에서 벗어나, 군민의 시각에서 훈련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선진적인 '민관협력'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체계적인 훈련 설계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완도군은 17개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우수 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참여 기관이 '원팀(One-Team)'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은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만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