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 "군공항 이전, '마륵동 탄약고' 해법의 결정적 열쇠"~합의 '환영'

2025-12-18 13:58

김이강 청장, "국가 주도 상생 모델…서구 발전 걸림돌 제거 동력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합의에 대해, 도심 군사시설로 인한 개발 제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겪어온 광주 서구가 "수십 년 묵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할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공식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
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국가가 직접 책임 주체로 나서 오랜 지역 갈등을 상생으로 전환한 뜻깊은 결단"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과의 연계성에 주목했다.

김 청장은 성명에서 "수십 년간 도심 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던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서구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군공항 이전이라는 거대 담론의 합의가, 탄약고 이전이라는 서구의 핵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속도'와 '완결성'을 담보할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정책적 기대감을 표명한 것이다.

서구는 이번 합의를, 중앙정부가 지역의 고질적인 갈등 과제를 직접 중재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한 '국가 주도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지자체 간의 힘겨루기'라는 기존의 소모적 구도에서 벗어나, 국가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함으로써 비로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 청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약속의 이행"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서구는 정부, 광주시,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번 합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서구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며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성명은, 서구가 군공항 이전의 수혜를 넘어, 탄약고 이전 부지의 개발 등 후속 조치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