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기업·단체 연대를 통한 '민관협력 사회안전망' 강화

2025-12-18 12:48

4개 기관, 4,800만 원 상당 건강식품 기탁…지역 상생의 선순환 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에서 지역 기업과 단체들이 자발적인 연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성숙한 '민관협력 사회안전망'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 주체들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평군은 지난 16일, ㈜래오이경제, ㈜행복을 파는 사람들, ㈜새롬한방제약, (사)전남흑염소생산자협회 등 4개 기업·단체가 공동으로 4,800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특히 취약한 저소득층과 노인 계층을 대상으로, 면역력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흑염소 진액, 녹용환 등 '맞춤형' 물품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사례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생산자 단체가 '지역 사회 기여'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자발적으로 연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 경제 주체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부에 참여한 4개 기관·단체는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뜻을 모았다"며, "이번 기부가 지역 내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동의 뜻을 밝혔다.

이상익 힘평군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공동체를 위해 귀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4개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정기관은 민간의 따뜻한 정성이 복지 사각지대 없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전달 체계를 가동하는 것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