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타워' MICE 베뉴로 급부상~여수, '유니크베뉴' 전략으로 K-MICE 거점화 '시동'

2025-12-18 12:34

'2025 여수 MICE UP 포럼' 개최, 박람회장 일대 예비 국제회의지구 육성 본격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지역의 랜드마크인 '여수엑스포 스카이타워'를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의 핵심 무대로 전면에 내세우며, '유니크베뉴(Unique Venue)'를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판에 박힌 컨벤션센터를 벗어나,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공간을 활용해 MICE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글로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보다.

YGPA는 지난 18일, 여수시와 공동으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2025 여수 MICE UP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선정된 여수박람회장 일대의 MICE 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간'이 곧 '콘텐츠'…유니크베뉴의 가치 입증

전국 MICE 전문가와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내용뿐만 아니라 '장소' 자체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남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에서의 포럼 개최는, 참석자들에게 여수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스카이타워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MICE 행사를 위한 매력적인 '유니크베뉴'로서의 활용 가치가 충분함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포럼에서는 ▲여수 특화 체험상품 개발 ▲지역 관광·문화 자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여수'라는 도시 브랜드를 MICE 콘텐츠로 녹여내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유니크베뉴의 결합이 MICE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코리아 유니크베뉴' 지정 추진…국가대표급 베뉴로 도약

YGPA는 이번 포럼의 성공을 발판 삼아, 스카이타워의 MICE 활용 모델을 더욱 다각화하고,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코리아 유니크베뉴'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지정될 경우, 국가적인 홍보와 지원을 통해 국내외 MICE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포럼은 여수박람회장의 MICE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박람회장의 유니크베뉴들을 적극 활용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여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MICE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