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학생의 진로 선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험을 통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교육 현장에서 강조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진로체험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종시교육청진로교육원(아하 교육원)이 진로체험실을 개방하고 다양한 교육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로체험실 오픈하우스’를 운영하며 학교 관리자, 교사,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공유하고, 운영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기획됐다. 15일에는 학교 관리자 20명, 16일에는 교사 29명, 17일에는 학부모와 시민 5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개 공예와 목공, 인공지능(AI) 드론, 탐사보도실, 의과학실, 환경실 등 학생들이 실제 수업에서 경험하는 주요 진로체험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진로체험실이 학생의 흥미 탐색과 진로 인식 확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2인 팀티칭 방식과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행사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학생이 관심 분야를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반복 참여 기회 확대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진로교육원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예산 확보와 운영 방식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