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살살 녹는다…보름 만에 해외에 '무려 19톤' 수출된 국내 '인기 식재료'

2025-12-18 12:01

수출 금액 7억 4천만 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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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란 한우와 돼지고기가 해외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제주산 축산물이 싱가포르로 본격 수출되며, 지역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 자료사진. 기사 속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the_Dave-shutterstock.com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 자료사진. 기사 속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the_Dave-shutterstock.com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은 지난달 2일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후 지난 1일 제주항에서 첫 수출 물량이 선적됐다.

도내 수출 가공장 4곳은 지난 16일까지 싱가포르로 한우와 돼지고기 총 19톤을 수출했으며, 수출 금액은 50만 8000달러(약 7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제주 축산물 전체 수출액인 102만 7000달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도내 수출 가공장 4곳은 싱가포르 현지 수입업체 6곳과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수출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정부의 수입 검역 절차를 거쳐 현지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 선적 기념행사. / 제주도 제공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 선적 기념행사. / 제주도 제공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가격은 도내 유통 가격 대비 약 1.2배 수준으로 형성됐다. 싱가포르의 고급 유통매장에서는 한우 등심(1++)이 1㎏당 35만 원에서 43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흑돼지 삼겹살의 경우 1㎏당 10만 원을 웃도는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현지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싱가포르의 수입업체와 레스토랑이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물량 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일부 수입업체는 현지에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 판촉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계기로 제주산 축산물의 수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한우 93톤(34억 원), 돼지고기 123톤(24억 원) 등 총 217톤, 58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과 비교해 약 5배 증가한 수준이다.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고기 구워먹을 때 필수! 곁들임 메뉴 추천

한국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이는 음식은 고기의 맛을 보완하고 식사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곁들임은 쌈 채소다. 상추와 깻잎은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마늘·고추·쌈장과 함께 먹을 경우 고기의 풍미를 한층 살린다. 이는 삼겹살과 한우 구이 등 한국식 구이 문화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김치류 역시 고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파김치 등은 발효 과정에서 생긴 산미로 입안을 정리해 주며, 고기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특히 구운 고기와 김치를 함께 먹는 방식은 오래전부터 한국 식문화에 자리 잡아 왔다.

된장찌개는 고기 구이와 함께 제공되는 대표적인 국물 음식이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채소, 두부가 어우러져 고기 위주의 식사에 부족하기 쉬운 요소를 보완한다. 고깃집에서 상차림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구운 마늘과 양파, 파절이, 무생채 등은 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식감과 풍미를 더하는 곁들임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고기와 함께 버섯이나 채소를 불판에 구워 먹는 방식도 보편화돼, 구이 식사의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한국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이는 음식은 단순한 반찬을 넘어, 고기의 맛과 식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