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식인 줄 알았는데...오히려 밥만큼 영양 풍부한 '겨울철 대표 식재료'

2025-12-21 17:00

암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고구마
변비 예방에 도움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번 겨울에는 고구마를 건강하게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고구마 요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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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간식 고구마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우리 몸을 지키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암과 성인병 예방, 변비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에 고구마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천연 보약 역할을 한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 성분은 폐암 예방에 효능을 보이며 세포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노란색이나 붉은색이 짙은 고구마일수록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더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비타민 C 역시 고구마의 핵심 성분이다. 일반적인 채소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되지만 고구마의 비타민 C는 전분질에 싸여 있어 가열해도 70~80%가 그대로 보존된다. 찌거나 굽는 조리 과정을 거쳐도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이다. 비타민 C와 함께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E는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줘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큰 역할을 한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고구마 사진 / sasazawa-Shutterstock.com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고구마 사진 / sasazawa-Shutterstock.com
장 건강에도 고구마는 탁월한 선택이다. 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하얀 진액인 '얄라핀' 성분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얄라핀은 대장암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부한 식이섬유와 결합해 장내 독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장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면역 체계가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혈압 조절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고구마의 효능은 두드러진다. 고구마 속 칼륨 성분은 체내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을 낮춰 준다. 이는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고구마는 나트륨 균형을 맞춰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고구마는 다이어트와 당뇨 관리에도 유리하다. 감자와 비교했을 때 당 지수가 낮아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구마 100g당 열량은 약 130kcal 내외이며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준다. 이 때문에 체중 관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식단으로 꼽힌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고구마 수프 AI 이미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고구마 수프 AI 이미지
이런 고구마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는 '고구마 우유 수프'가 있다. 부담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재료는 (1인분 기준) 고구마 1개, 양파 1/4개, 대파 1/4개, 버터, 우유 1컵, 메이플시럽 1큰술, 소금, 후추다.

먼저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서 얇게 썰어주고, 양파와 대파는 채 썰어준다. 팬에 버터를 달궈서 녹인 후, 채를 썬 양파와 대파, 고구마를 넣고 볶아준다. 고구마 가장자리가 익으면 물을 약간 넣고 뚜껑을 덮고 다시 익힌다.

이후 고구마가 다 익었으면 식힌 뒤,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갈아준다. 곱게 간 고구마와 양파, 대파를 냄비에 넣는다. 우유를 넣어가며 걸쭉할 정도로 농도를 맞춰준다. 마지막으로 기호에 따라 메이플시럽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끝이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