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마스크는 대부분 그대로 폐기된다. 하지만 약간의 손길만 거치면 집안에서 유용한 생활 소품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다 쓴 마스크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집 안 곳곳에 걸어두면 냄새 제거와 제습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생활 꿀팁으로 손꼽힌다.
다 쓴 마스크 그냥 버리지 마세요
부직포로 만들어진 마스크는 공기가 잘 통하면서도 내용물을 담아두기 좋아, 간단한 탈취제나 제습제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단 사용 전에는 반드시 건조 과정 등을 거쳐 위생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불리는 물질이다. 약한 알칼리성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성질 덕분에 산성 냄새를 중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음식 냄새, 습기로 인한 곰팡이 냄새, 신발장이나 옷장 속 쿰쿰한 냄새는 대부분 산성 성분을 띠는 경우가 많아 베이킹소다와 만나면 자연스럽게 중화된다. 또한 미세한 입자 구조로 돼 있어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마스크에 베이킹소다 부으면 놀라운 효과
이런 특징을 활용해 다 쓴 마스크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사용하면 별도의 화학 제품 없이도 집 안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세탁해 완전히 말린 마스크 안에 베이킹소다를 적당량 넣고 고무줄이나 끈을 묶어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게 고정한다. 이후 냄새나 습기가 걱정되는 장소에 걸어두기만 하면 된다. 신발장, 옷장, 화장실,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처럼 공기가 정체되기 쉬운 곳에 특히 잘 어울린다.
마스크 속 베이킹소다는 공기 중의 냄새 분자를 흡착하고 동시에 습기를 빨아들여 공간을 한결 산뜻하게 만들어 준다. 별도의 향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인공적인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용 부담이 거의 없고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방법이다.
효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다만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베이킹소다가 습기와 냄새를 충분히 흡수하면 제 기능을 다하게 되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많은 계절에는 교체 주기를 조금 더 짧게 잡는 것이 효과적이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꾸준히 활용하면 집 안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팁끌모아살림'에 나온 베이킹소다 활용법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