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대통령 결단이 18년 숙원 풀었다"…공항 통합 이전 합의 '환영'

2025-12-17 16:58

"국가 책임 하에 지자체 상생 이끈 모범사례…'김대중 공항', 균형발전 관문 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군·민간공항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였던 광주 광산구가, 18년간 표류해온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합의에 대해 "국가의 책임 있는 리더십과 지자체의 상생 결단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실"이라며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산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합의가 성사된 가장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해결 의지를 꼽았다.

구는 "수년간 답보 상태였던 공항 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지난 6월 대통령이 직접 광주를 찾아 '국가가 책임지고 풀겠다'고 약속하고,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한 결단 덕분"이라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오늘의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산구는 이번 합의가 '국가 주도-지자체 상생'이라는 새로운 갈등 해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구는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고, 광주와 전남, 무안이 소모적인 대립을 넘어 대화로 상생의 해법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합공항의 명칭을 '김대중 공항'으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와 화해, 호혜적 발전을 추구했던 김대중 정신이, 새로운 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상징적인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광산구는 "대통령의 크나큰 애정과 결단, 그리고 책임 있게 과정을 이끌어 온 강기정 시장과 관계자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광산구도 단순한 피해 지역을 넘어, 이번 합의가 광주·전남·무안이 함께 도약하는 실질적인 상생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지혜를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