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월화 드라마 1위에까지 오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작품이 있다.

바로 지니 TV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가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16일 방송된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최종화는 전국가구 분당 최고 시청률 5.5%(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가구 분당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했고, 전국가구 기준 5%를 넘기며 동시간대 정상에 섰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침내 정점 찍고 포텐 터져…그 비결은?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ENA 채널에서 방송되는 동안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초반보다 후반부로 갈수록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이 상승하는 역주행 흐름을 보였고, 종영일에 정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작품은 나라나 세계를 구하는 영웅담이 아니라, 가족과 동네를 지키기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거창한 명분 대신 생활 밀착형 공간과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윤계상, 진선규, 김지현, 고규필, 이정하 등 주연 배우들이 만들어낸 팀워크 역시 흥행을 견인한 요소로 꼽힌다.

9~10화 줄거리 다시 살펴보면…
9화에서는 창리동을 뒤흔든 연쇄 폭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서사가 급격히 압축됐다. 그동안 평범한 이웃으로 위장해 있던 빌런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각자의 자리에서 동네를 지키려는 인물들의 선택이 교차했다. 교회 옥상 폭발 장면에서는 곽병남 역의 진선규가 몸을 던져 최강 역의 윤계상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장면은 액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서로를 지키는 관계성을 또렷하게 보여줬다.
이어진 병원 장면에서는 긴박했던 상황을 유머러스한 대사로 풀어내며 작품 특유의 완급 조절이 살아났다. 국회의원 나은재를 구해낸 정남연의 서사는 정치와 개인의 선택을 교차시키며 극의 밀도를 높였다. 동시에 설리번이라는 인물의 존재는 모든 위기가 끝난 듯한 순간에도 불안을 남기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최종화인 10화에서는 동네 특공대가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박정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폭탄 원천 봉쇄 작전은 창리동 전역을 무대로 확장됐다. 철물점, 마트, 세탁소, 중계탑 등 일상적인 공간들이 작전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며, 생활형 액션이라는 이 작품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이용희의 중앙 통제 아래 이웃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팀워크의 정점을 보여줬다.
김수일과 세탁소 사장 오춘배의 활약은 극에 또 다른 리듬을 더했다. 전문 요원뿐 아니라 평범한 이웃들까지 자연스럽게 작전에 녹아드는 설정은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납치된 딸 도연을 구하기 위해 최강이 맞닥뜨린 선택은 이야기의 중심을 다시 가족으로 끌어당겼다. 이 장면에서 최강과 설리번의 대립은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상실과 복수, 선택의 책임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 결말은?!

결말은 파괴가 아닌 사람을 지키는 선택으로 귀결됐다. 이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반복돼 온 ‘이웃’과 ‘우리’라는 키워드를 분명하게 정리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9화와 10화는 빠른 전개와 액션, 인물 간의 관계를 동시에 밀어붙이며 작품의 정서를 완성했다.
과연 시즌2 나올까
이 같은 흥행 성과가 시즌제나 후속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현재까지 시즌2 제작 여부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종영 시점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전 회차를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구조인 만큼, 플랫폼 내 장기 소비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일상과 액션을 결합한 한국형 생활 히어로물로 또 하나의 사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