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 간호학과(학과장 하윤주)는 12월 12일 광주시 광산구청 2층 회의실에서 광산구 통합돌봄과와 함께 재가의료급여 사례관리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건강취약계층 돌봄여행 ‘마실가세’ 사업의 2025년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건강취약계층 돌봄여행 ‘마실가세’는 광산구 재가의료급여 사업의 일환으로, 장기입원 후 퇴원한 재가의료급여 대상자의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본 사업은 2023년부터 광주광산구와 호남대학교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재학생 21명과 지도교수 2명(장윤경, 최윤하)으로 구성된 ‘라온 서포터즈’ 3기가 참여했으며, 5월부터 현재까지 재가의료급여 대상자 1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지원, 동행 산책, 자연 보호 활동, 인지 기능 향상 활동 등을 실시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총 10개 팀으로 구성된 라온 서포터즈가 8개월 간의 활동 사례와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며,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를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정찬영 광산구 상생복지국장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라온 서포터즈로 활동한 정지현 학생은 “이번 마실가세 활동을 통해 봉사는 단순히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상자와의 관계 형성과 정서적 지지가 돌봄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정기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대상자의 삶을 함께 바라보고 일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간호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대상자 중심의 돌봄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은 향후 간호사로서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