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제17차 건강백세포럼 개최

2025-12-17 05:52

한국인 초고령자 유전체 분석 등 최신 연구 발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한국백세인연구단(박광성 단장)과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윤경철 소장)는 지난 28일 오후 전라남도 고창군 웰파크호텔에서 제17차 건강백세포럼을 열고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최신 연구 성과와 전남 고흥군 백세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포럼 1부에서는 한국인 초고령자의 유전체 분석과 관련된 최신 연구들이 공유됐다. 특히 ▲AI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서울대학교 황대희 교수) ▲한국형 초고령자 코호트 구축 방향(성균관대학교 최혜린 교수) ▲Pan-Genome 및 Digital Twin 기반 노화 연구(존스홉킨스 윤시중 교수) ▲GWAS 기반 장수 관련 유전 구조 분석(조선대학교 김정수 교수) 등 유전체 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발표가 진행됐다.

1부 발표에서 연구진들은 초고령자의 독특한 유전·생활 특성을 기반으로 한 표준유전체(Reference Genome)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정밀의료·건강수명 연장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2025 고흥군 백세인 연구조사 결과 발표’ 세션에서는 고흥군 지역의 백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이 세션에서는 ▲고흥군 백세인의 기초 건강지표 및 현황(화순전남대병원 이루지 교수) ▲가족 구조와 돌봄·사회적 관계 특성(전남대학교 이정화 교수) ▲영양과 식습관 패턴 분석 등 장수인을 규정하는 생활·환경 요인(전남대학교 박용주 교수)에 초점을 둔 발표가 이어졌다.

박광성 한국백세인연구단장은 “이번 포럼은 초고령자 유전체 연구와 지역 기반 백세인 조사를 한 자리에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학적·근거 기반 접근이 필수적인 만큼 장기적인 국가 연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