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도시 관리 시스템 전반에 이식하는 '광산형 스마트 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그리기에 착수했다.
광주시 광산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스마트 도시계획 연구회'가 산업 전문가, 관계 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수동적 사후 관리를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 및 선제 대응' 중심의 도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모색하고 나섰다.
'광산구 스마트 도시계획 연구회'(대표의원 김태완)는 16일, '스마트 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광산구의 입지 여건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지능형 인프라'로 도시의 신경망을 구축하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도시 곳곳에 설치된 AI CCTV, IoT 센서망,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지능형 인프라'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활용해 도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이들 '도시의 신경망'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 ▲범죄나 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스마트 안전·재난 관리' ▲실시간 교통 흐름 분석을 통한 '지능형 교통체계 고도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탄소중립'과 '스마트시티'의 결합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스마트시티 전략을 탄소중립과 연계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개념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미래지향적 정책 제안들이 제시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광산의 잠재력, 스마트시티로 폭발시킬 것"
김태완 대표의원은 광산구의 강점을 명확히 짚었다. 그는 "광산구는 이미 AI·ICT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교통·물류 인프라가 우수하며, 무엇보다 유능한 청년과 산업 인재가 풍부한 잠재력 높은 도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들을 선진적인 스마트 도시 정책으로 엮어낸다면, 단순히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스마트 도시계획 연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광산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융·복합 도시기반시설 활성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