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 넷플릭스보다 재밌단 설도 있어"

2025-12-16 16:07

“생중계 시청률도 많이 나올 듯” 자찬

이재명 대통령.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 업무보고 생중계와 관련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새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예년과 같은 형태로 업무보고를 하면 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자는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며 국민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상사가 아닌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업무보고를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요즘 업무보고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져 생중계 시청률도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도 있더라"라고 자찬했다.

최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례에서 보듯 업무보고를 두고 '망신 주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생중계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라. 모르는 데 아는 척하는 게 진짜 문제이자 못된 것"이라며 "곤란한 지경을 모면하고자 슬쩍 허위 보고를 하거나 왜곡 보고를 해선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