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목요일인 12일 18일 오전 0시부터 인천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 통행료가 인하된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 개통된 인천대교는 통행료가 재정고속도로의 2.89배 수준으로 국내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영종대교와 함께 요금 인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2월 18일부터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영종대교는 2023년 10월 먼저 요금을 내렸다. 이후 지난달까지 2년 1개월간 하루 평균 13만 대가 통행해 총 3200억 원 수준의 통행료 부담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소형(승용차, 2.5톤 미만 화물차)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린다.
대형(10톤 이상 화물차 등)은 1만 2200원에서 4500원으로, 중형(17인승 이상 버스, 2.5∼10톤 화물차)은 9400원에서 3500원으로, 경차는 275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사업 시행자인 인천대교㈜와 통행료 인하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협약이 의결됐다.
이번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승용차로 매일 출퇴근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연간 약 172만 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김홍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연합뉴스에 "이번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로 국민과 지역 주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안전 및 청결 상태 등도 최고 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대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인천대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상 교량이다. 총연장 약 21.38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 중 하나이다.
인천대교는 2009년에 개통돼 수도권 서남부와 인천국제공항을 빠르게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주경간장은 800미터에 달하는 사장교 구조로 바다 위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인천대교는 서해의 조류와 강한 해풍, 연약 지반 등 까다로운 조건을 극복한 첨단 토목 기술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인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교통 효율성뿐만 아니라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