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안 청소를 하다 보면 손이 잘 닿지 않거나 구조가 복잡해 세척이 까다로운 곳들이 있다. 싱크대 배수구 주변, 식기 건조대의 철망, 수도꼭지 연결 부위처럼 틈이 많고 굴곡진 공간은 일반 수세미로는 깨끗하게 닦기 어렵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다 쓴 칫솔이다. 칫솔은 본래 치아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닦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인 만큼, 좁은 틈과 모서리를 세밀하게 청소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특히 칫솔 두 개를 활용하면 청소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칫솔 두 개를 고무줄로 묶어 사용하면?
다 쓴 칫솔 두 개를 서로 마주 보게 놓고 손잡이 부분을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 주면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청소 도구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도구는 양쪽에 칫솔모가 동시에 닿기 때문에 철망이나 봉 형태의 물건을 끼워 넣고 한 번만 문질러도 앞뒤를 동시에 닦을 수 있다. 기존처럼 한쪽을 닦고 다시 뒤집어 반대쪽을 닦을 필요가 없어 청소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해당 방법은 식기 건조대 청소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건조대는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쉬워 위생 관리가 중요하지만, 구조상 양면을 모두 닦아야 해 번거로운 경우가 많다. 칫솔 두 개를 묶은 청소 도구를 사용하면 철망 사이에 끼워 앞뒤를 동시에 문지를 수 있어 훨씬 수월하다. 힘을 고르게 줄 수 있어 세척력도 높고 손에 쥐기 편해 오래 사용해도 손목 부담이 적다.
칫솔이 청소 도구로 좋은 이유는 모의 탄성과 밀도에 있다. 칫솔모는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 표면을 긁지 않으면서도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촘촘하게 배열된 모가 미세한 먼지와 이물질을 놓치지 않고 긁어내기 때문에 배수구 주변이나 실리콘 틈새 같은 곳에도 적합하다. 작은 크기 덕분에 조작이 쉬워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닦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칫솔이 청소도구로 좋은 이유는?
버려질 뻔한 칫솔 두 개와 고무줄 하나만 있으면 별도의 청소 도구를 사지 않아도 실용적인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기도 하다.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일상 속 불편함을 간단한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이 방법은 유튜브 채널 '봄집사' 관련 영상에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제 집에서 다 쓴 칫솔을 그냥 버리지 말고 두 개를 묶어 청소 도구로 활용해 보자. 집 안 구석구석을 훨씬 더 쉽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칫솔 청소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참고로 칫솔로 청소할 때는 표면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칫솔모는 생각보다 단단해 코팅된 소재나 플라스틱 표면을 세게 문지르면 잔흠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사용 전후로 칫솔을 깨끗이 헹구고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칫솔에 치약을 묻혀 사용하는 경우 치약에 연마 성분이 있어 반복 사용 시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중성세제를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용도별로 칫솔을 구분해 사용해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