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과 어깨 나란히...뉴욕타임스 선정 2025년 최고의 배우 10인에 이름 올린 '천만 배우'

2025-12-16 10:32

뉴욕타임스 '2025년 최고의 영화에 출연한 뛰어난 배우 10인'
리암 니슨, 커스틴 던스트와 어깨 나란히 한 이병헌

배우 이병헌이 리암 니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021년 영화 '비상선언'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 이병헌, 송강호 / 뉴스1
지난 2021년 영화 '비상선언'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 이병헌, 송강호 / 뉴스1
이병헌이 뉴욕타임스 매거진(The New York Times Magazine)에서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영화에 출연한 뛰어난 배우 10인'(Great Performers)에 포함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병헌을 올해 주목할 만한 광기, 퇴폐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통해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는 이병헌을 비롯해 ‘총알 탄 사나이’의 리암 니슨, ‘루프맨’의 커스틴 던스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테야나 테일러 등 동시대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어쩔수가없다' 영화 한 장면 / CJ ENM MOVIE
'어쩔수가없다' 영화 한 장면 / CJ ENM MOVIE

뉴욕타임즈 매거진은 2025년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영화 속 배우 10인에게 사랑, 증오, 기쁨, 슬픔과 같은 원초적 감정을 어떻게 불러내는지 물었다. 이에 이병헌은 "연기할 때 나는 실제 삶을 떠올리지 않는다. 그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이야기 안에 완전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 촬영 중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생각조차 못 했던 감정이 내 안에서 튀어나와서 놀랄 때도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슬픈 순간도 많지만 그 속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웃기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인생이란 이런 대조적인 감정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어쩔수가없다' 영화 속 이병헌 / CJ ENM MOVIE
'어쩔수가없다' 영화 속 이병헌 / CJ ENM MOVIE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로, 주연배우인 이병헌은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 작품은 외국어(Non-English Language)영화상 부문 후보로도 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 경쟁작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블루 문',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넷플릭스 영화 '누벨 바그', 조시 사프디 감독의 '마티 슈프림'이다.

주연 배우인 이병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병헌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블루 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등 할리우드의 유명 인기 배우들이 올랐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 부문에는 폴 토머스 앤더슨, 기예르모 델 토로, 라이언 쿠글러, 클로이 자오, 자파르 파나히, 요아킴 트리에르 등 작품상 후보작을 연출한 감독 6명이 후보로 지명됐다.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후보에 올라 '주토피아 2' '아르코' 등 5개 작품과 경합하게 됐다. 또 최우수 오리지널송(주제가상) 부문과 흥행성취상 부문에도 후보로 올랐다.

유튜브, CJ ENM MOVIE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