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 브레인'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이, 날카로운 정책 질의와 대안 제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무조건적인 비판과 반대를 넘어,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협력적 견제'의 모델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했으며,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2대 국회 입성 이후 2년 연속 수상이다.
#'비판'을 넘어 '조화'를 찾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안 의원의 질의는 '결'이 달랐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부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어렵게 살려낸 경기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 확보와 민생 안정, 그리고 미래 산업 육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적 재정 운용'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보다 정교한 정책 설계를 촉구했다.
이는 야당 의원이 흔히 선택하는 '정부 실정 비판'이라는 손쉬운 길 대신, 국가 경제 전체를 조망하며 '정책의 조화'를 이끌어내려는 그의 깊이 있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래 아젠다' 선점…'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론화
안 의원의 진가는 '미래'를 읽는 날카로운 통찰력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미·중 갈등을 넘어, 이제는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음을 경고하며, 우리나라가 이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달러 중심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공론화한 것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온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제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밖에도 그는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퇴직연금의 기금화 ▲치열한 대미(對美) 관세 협상 이후의 후속 과제 점검 ▲미분양 사태 해결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주택 정책 전환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핵심 과제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관왕'의 영예, 실물 경제계도 인정
그의 전문성은 국회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계에서도 인정받았다. 안 의원은 이번 국감 우수의원 선정과 더불어, 벤처기업협회가 수여하는 '2025 올해의 벤처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그의 정책 제안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안도걸 의원의 2년 연속 수상은,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는 의정활동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신뢰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