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일침 “노력도 안 하면서 서운해하고 남 탓하는 것만큼...”

2025-12-15 21:43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방송인 유재석이 스스로의 인생 철학과 태도에 대해 단호한 소신을 밝혔다.

방송인 유재석 / 유튜브 '뜬뜬'
방송인 유재석 / 유튜브 '뜬뜬'

유재석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 영상 '안부 인사는 핑계고'에서 방송인 지석진, 배우 이동휘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했다.

유재석은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저를 본 분이 지금 저를 보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도 있다. 20대 때는 인사도 '안녕하십니까!'라며 활기차게 했지만, 이제는 '아이고, 안녕하세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안녕하십니까!'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겠냐"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에 지석진도 "지금 그렇게 인사하면 오히려 '멕이는 거냐'고 할 수도 있다"며 공감했다.

이후 유재석은 인생에 대한 태도를 전하며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한 번도 정답을 찾으려 살아본 적이 없고, 애초에 정답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휘는 자신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기대했던 일이 잘 된 적은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큰 기쁨을 주곤 했다. 영화 '극한직업'도 그랬다"고 공감했다.

안부 인사는 핑계고 / 유튜브 '뜬뜬'

유재석은 "모든 일엔 그만한 이유와 과정이 있다.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기회가 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귀찮고 어려운 일이라도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휘는 연극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하며 "내가 하는 일이 쉽다고 느껴지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부족해질 것 같아 더 어려운 일인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어떤 일이 익숙해지면 관성에 따라 흘러가게 된다.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내려가게 된다. 위를 바라봐야 현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쉬엄쉬엄 하라'고 하신다. 그 마음은 고맙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살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벌이지는 않겠지만, 이 바닥은 쉬면 바로 뒤처진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추억으로만 남는다. 함께 가기 위해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고 서운해하고 남을 탓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나도 20대에는 그런 시기를 겪었지만, 30대부터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