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볼보 제쳤다…독일이 인정한 현대차 '이 모델'

2025-12-15 15:12

아이오닉 9의 비결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아이오닉 9이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BMW와 볼보 등 유수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독일 유력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차체와 주행 편의성 등 핵심 부문을 인정받으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아이오닉 9 / 현대 자동차
아이오닉 9 / 현대 자동차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자이퉁이 최근 전동화 SUV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현대차 아이오닉 9을 포함해 BMW iX, 볼보 EX90, 폴스타 3등 총 4개 모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아우토 자이퉁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매체로 이곳의 평가 결과는 현지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된다.

평가 항목은 총 다섯 가지다.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그리고 친환경 및 경제성 부문에서 꼼꼼한 비교가 진행됐다. 쟁쟁한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 아이오닉 9이 돋보였던 부분은 바로 실내 공간이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된 덕분에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9 내부 / 뉴스1
아이오닉 9 내부 / 뉴스1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9을 두고 여섯 명이 탑승해도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라고 묘사했다. 비교 대상이 된 다른 모델들보다 실내가 훨씬 넓고 쾌적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도 호평받았다. 2열 시트에는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한 레그 레스트가 적용되었고 3열 시트는 전자식 스위치로 간편하게 접을 수 있다. 적재 공간 역시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이라며 공간 활용성을 칭찬했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사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메뉴 구성이 논리적이어서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고 반응 속도 또한 신속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화면의 위치도 적절하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차량에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무선 충전을 하는 과정이 매우 편리하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탑승객의 건강과 감성 품질을 고려한 기능들이 주목받았다. UV-C 살균 수납함이나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충전소를 경유하는 경로를 안내할 때 필수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오닉 9 내부 / 뉴스1
아이오닉 9 내부 / 뉴스1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아이오닉 9이 저명한 독일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동화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9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검증을 마쳤다.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으며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