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등 4개 시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0일 수원시청 본관 지하 1층 재난상황실 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성남·수원·화성 4개 시 공동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국가철도망 반영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잇는 50.7㎞ 광역철도 신설 사업안이다. 용역 결과 총사업비는 5조 2750억 원, 운영비는 624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2023년 7월 4개 시가 공동 발주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로 경제성이 높게 나와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개통 시 성남·수원·화성 등 4개 도시 138만 명 시민이 혜택을 볼 전망이며, 용서고속도로 교통 혼잡 완화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용인시의 ‘동백신봉선’ 신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백신봉선은 (용인경전철)동백역과 신봉을 연결하는 총 연장 14.70km, 총 사업비 1조 791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돼 지난 12일자로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되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동백신봉선은 신봉지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환승 수요로 인한 편익 증가로 양 노선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로 사업성이 매우 높게 나왔고, 수혜인구가 약 138만명이나 되는 노선이며 경기도민 420만명이 간절히 바라는 노선으로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가한 부승찬 국회의원(용인시병)은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승찬 의원은 지난 3월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수지 주민 4512명의 서명지를 직접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23일에는 국토교통부를 찾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반영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