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몰리는 공주"… 생활인구 70만 돌파, 전국 2위 '기염'

2025-12-15 11:49

충남 1위 수성, 3050세대 체류하며 1인당 11만원 소비… "축제·관광 통했다"

(자료사진) 제민천 / 공주시
(자료사진) 제민천 / 공주시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공주시는 15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월평균 약 70만 명을 기록하며 충남 1위,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전국 순위가 3계단이나 껑충 뛴 수치다.

◇ 3050세대가 지갑 열었다… 지역 경제 '훈풍'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실질적으로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의 비중이다. 월평균 체류인구는 59만 8,778명으로 이 역시 충남 1위, 전국 3위의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체류 인구의 주축이 소비력이 높은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공주 지역 내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약 11만 원에 달해, 생활인구 증가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축제'로 모으고 '혜택'으로 잡았다 공주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특색 있는 사계절 축제 육성과 ▲온누리공주시민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꼽았다.

석장리 구석기축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공주야밤 맥주축제 등 시기별 맞춤형 축제가 관광객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도했다. 여기에 외지인에게 유적지 입장료와 맛집·카페 할인 혜택을 주는 '온누리공주시민제도'가 방문객의 지갑을 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결과는 공주가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즐기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마케팅으로 생활인구가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