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기업'이 함평의 미래에 '깨끗한 물'을 붓다~브니엘네이처, 인재양성기금 300만원 기탁

2025-12-15 11:29

단순 위탁 운영 넘어 '지역 상생' 파트너십 구축~기업의 사회적 책임, '미래 투자'로 실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역의 하수를 정화해 깨끗한 물로 되돌리는 환경설비 기업이, 이제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꿈에 '깨끗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함평군의 공공하수도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브니엘네이처㈜가 함평군 인재양성기금에 300만 원을 쾌척하며, 단순한 사업 파트너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에 본사를 둔 브니엘네이처㈜는 지난 2024년부터 함평군의 공공하수도시설을 책임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온 숨은 공로자다.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계약된 업무만 수행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려는 진정성 있는 행보 때문이다.

이번 인재양성기금 기탁은 브니엘네이처㈜가 추구하는 '지역 상생'의 가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들은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함평의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장학금 기탁이라는 가장 실질적인 방식으로 응원을 보낸 것이다.

박정호, 이주필 공동대표는 기탁 배경에 대해 "함평군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인재 양성에 얼마나 진심인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 역시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결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꾸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역에 대한 깊은 관심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브니엘네이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기탁된 기금은 오롯이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니엘네이처㈜의 이번 기탁은, 기업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함께 성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다. 하수 처리라는 눈에 띄지 않는 사업을 통해 지역의 '현재'를 깨끗하게 만들고, 인재 양성이라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지역의 내일을 밝히는 이들의 '조용한 동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