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천만 영화되나...'개봉 D-2' 사전 예매율만 이미 73% 돌파한 역대급 '대작'

2025-12-15 11:34

사전 예매율 73% 돌파
굳건한 1위...2위는 '주토피아2'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예매율이 심상치 않다.

'아바타: 불과 재'의 한 장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불과 재'의 한 장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15일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73%, 사전 예매량 38만 장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또한 국내 극장 3사 사이트 역시 모두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그린 이야기다.

'아바타: 불과 재'의 한 장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불과 재'의 한 장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국내에서 136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2022년 공개된 2편 '아바타: 물의 길'은 국내 108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두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2442만 명에 달하며, 이는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3위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샘 워싱턴·조 샐다나·시고니 위버·스티븐 랭·케이트 윈슬렛 등 기존 출연진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우나 채플린, 데이빗 듈리스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아바타'는 압도적인 비주얼로 항상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이번 편에는 '바람의 상인' 틸라림족과 '재의 부족' 망콴족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설리 가족으로 대표되는 나비족과 2편에 등장했던 '물의 부족' 멧케이아족에 더해, 새로운 부족들이 또 다른 시각적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이 같은 비주얼은 카메론 감독을 중심으로 3000여 명에 달하는 제작진이 4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이번 영화를 위해 구현한 VFX(시각효과)만 무려 3500여 개에 달하지만, 손쉽게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AI는 단 1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극 중 모든 캐릭터도 전작들처럼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

카메론 감독은 앞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AI를 1초도 쓰지 않았다. 인간성이 결여된 AI는 배우를 대체할 수 없다"라며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조수'로서 (제작)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편에도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거대한 위협에 맞서 가족을 지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카메론 감독은 어릴 적 대가족 안에서 자란 개인적 경험을 '아바타'의 '가족 서사'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영화에서 설리 가족의 내적인 갈등과 외부의 싸움을 모두 담고자 했다"라며 “3편은 이들 가족의 도전과 고통, 아픔을 정면으로 다룬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