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보·기보에 특별 출연…4500억 규모 생산적 금융 나선다

2025-12-15 10:08

“실물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98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45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출연금은 신용보증기금 63억원, 기술보증기금 35억원이며, 이를 통해 각각 2900억원과 1600억원 수준의 금융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0월 제시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전략에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기업의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 확보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신산업과 기술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 신용보증기금과 ‘신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금융 협력’ 관련 신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기존에 맺은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에도 추가 출연을 진행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이러한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에도 관련 금융 공급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상 기업은 △신성장 동력 및 기술혁신 산업 영위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탄소중립실천 및 지속가능성장(ESG) 기업 △기술창업기업 및 고용창출기업 등이다

해당 기업에는 보증비율이 90% 이상 적용되는 보증서와 함께 보증료 부담 완화 혜택이 제공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혁신을 이어가는 기업들이 자금 문제로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금융 공급을 통해 실물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