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하루 전 공개한 ‘센스샷’이 화제…여진구 오늘 카투사 입대

2025-12-15 09:29

짧은 머리로 경례, 바닥엔 머리카락 하트

배우 여진구가 카투사로 입대한다.

배우 여진구 / 뉴스1
배우 여진구 / 뉴스1

15일 뉴스1에 따르면 여진구가 카투사(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로 선발돼 이날부터 약 1년 6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앞서 여진구 소속사 제이풀엔터테인먼트는 훈련소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과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으며 당일 현장 방문은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소속사는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입대를 하루 앞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게 머리를 자른 뒤 경례 포즈를 한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 속 여진구는 검정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바닥에 앉아 경례하고 있고 앞에는 군 복무를 기념하는 듯한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바닥에는 잘린 머리카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여진구’라는 이름을 적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배우 여진구가 입대를 하루 앞두고 SNS에 공개한 사진 / 여진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여진구가 입대를 하루 앞두고 SNS에 공개한 사진 / 여진구 인스타그램 캡처

여진구는 지난 10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무대에서 손편지를 통해 입대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잠시 팬들과 떨어져 있는 동안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며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슬퍼하지 말고 자신이 남긴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함께 기다려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여진구는 이후 이달 초 서울 팬미팅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여덟 살이던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뒤 드라마 ‘자이언트’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등에서 활약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괴물’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서부전선’ ‘1987’ ‘동감’ ‘하이재킹’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는 tvN 스토리 예능 ‘신삼국지’와 티빙 ‘대탈출: 더 스토리’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카투사는 주한미군 부대에 배속돼 함께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 병력으로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진 제도다. 육군 소속이지만 미군과 동일한 생활 환경과 근무 체계를 공유하며 통신과 행정 정비 병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군과 함께 근무한다.

지원을 위해서는 영어 능력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병무청이 주관하는 선발 절차를 거쳐 추첨으로 최종 선발되는 방식으로 경쟁률이 높은 병과로 꼽힌다. 복무 기간은 일반 현역 병사와 같은 약 1년 6개월이다. 여진구는 이날부터 카투사로 복무하며 약 1년 6개월 뒤 전역할 예정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