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겨울비도 녹인 열기~함평겨울빛축제, 궂은 날씨에도 '인산인해'

2025-12-15 00:53

'불멍 토크쇼'에 통기타 선율까지~궂은 날씨 잊게 한 오감만족 축제 현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락가락하는 겨울비도 함평의 밤을 밝히는 빛의 향연을 막지는 못했다.

휴일인 14일,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2025 함평겨울빛축제' 현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 이하/노해섭 기자
휴일인 14일,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2025 함평겨울빛축제' 현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 이하/노해섭 기자

휴일인 14일,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2025 함평겨울빛축제' 현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산을 받쳐 든 관광객들은 형형색색의 빛 조형물과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앞에서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며 카메라에 추억을 담았다. 빗방울에 젖어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조명들은, 맑은 날과는 또 다른 낭만적이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밤을 선물했다.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들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통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빗소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져들었다.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들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통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빗소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관광객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은 곳은 주무대와 잔디광장이었다. 촉촉하게 젖은 잔디 위로,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들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통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빗소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져들었다.

DJ와 함께하는 불멍 토크쇼
DJ와 함께하는 불멍 토크쇼

이어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진행된 'DJ와 함께하는 불멍 토크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타닥타닥 타오르는 장작불을 바라보며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음악은,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잊게 할 만큼 포근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트 조형물과 꿈나무 희망나무의 화려한 불빛
하트 조형물과 꿈나무 희망나무의 화려한 불빛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축제는 단순한 빛 축제를 넘어, 공연과 체험, 그리고 도시재생까지 아우르는 종합 야간 축제로 준비했다"며 "연말연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함평의 따뜻한 불빛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1월 11일까지 계속되는 함평겨울빛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함평의 겨울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연일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