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청자들과 만나는 드라마 ‘러브 미’가 메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짙은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의 감성이 표현되며 시선을 끌었다.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던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작품 소개에서 설명하고 있다. 배우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다현,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지난 12일에는 예기치 못한 슬픔과 아물지 않은 상처 앞에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담은 메인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각기 다른 외로움을 지닌 인물들의 날 선 대사가 주목된다.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불행한 것”이라는 서준경(서현진), 매일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간병하는 남편 서진호(유재명)에게 “당신은 나 지겹지 않아?”라고 떠보는 아내 김미란(장혜진), 그리고 “너가 얼마나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지 알아?”라고 토로하는 서준서(이시우). 하지만 그 말 뒤에는 전혀 다른 마음이 숨겨져 있다. 준경은 행복을 단념한 것처럼 보여도, 정작 밤새 뒤척일 정도로 외로움에 시들고 있다. 미란은 차갑게 밀어내는 듯 보이지만 남편이 있어야만 하루를 버틸 수 있다. 준서 또한 원망의 말을 쏟아내지만, 외로움을 주는 연애라도 붙잡고 있어야 하는 가장 감정적인 20대다.
이 가족의 아이러니함에는 7년 전 이들에게 닥친 미란의 사고가 자리 잡고 있다. 그날을 기점으로 가족의 균형은 무너졌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안겼다. 준경은 감정을 억누르며 혼자 버티는 데 익숙해졌으며, 미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에 갇혔다. 진호는 그런 아내를 매일 보살피며 지쳐갔고, 준서는 설명할 수 없는 상실과 외로움 속에서 방황했다.

하지만 가족에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다시 찾아온다. 영상 말미, “인생은 어떤 지독한 슬픔도, 그렇게 쓰라리고, 아물고, 또 설레고”라는 준경의 내레이션은 멈춰 있던 마음에 스며든 변화를 예고한다. 준경에게는 어느 날 갑자기 외로운 일상에 들어온 ‘옆집 남자’ 주도현(장률)이, 진호에게는 따뜻한 대화를 건네는 여행 가이드 진자영(윤세아)이, 준서에게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지혜온(다현)이 예기치 못했던 감정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족에게 자리 잡은 상실의 공백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채워질지 그 사랑의 서사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제작진은 “이번 메인 예고 영상에선 인물들이 내뱉는 말과 그와는 다른 현실 사이의 아이러니를 통해, 7년 전 사고 이후 멈춰 있던 이 가족의 감정을 보다 깊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JTBC에서 이동욱, 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와 송중기, 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에 뒤를 이어 선보이는 금요시리즈 ‘러브 미’가 또 어떤 색으로 금요일 밤을 물들일지 주목된다.
‘러브 미’는 19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1~2회 연속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