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 군고구마, 집에서 만들어 먹으세요…'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2025-12-13 17:00

군고구마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

겨울 별미 군고구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겨울 별미 군고구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군고구마는 한국 사람들이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다. 추운 날 길거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를 손에 쥐고 먹던 기억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겨울 풍경이다.

군고구마는 달콤한 맛과 포만감,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아 왔다. 요즘은 길거리 노점이 줄어들었지만 집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충분히 군고구마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만드는 군고구마의 매력

집에서 군고구마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고구마 선택이다. 군고구마는 고구마 자체의 당도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품종이 중요하다. 베니하루카나 호박고구마처럼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택하면 별도의 양념 없이도 자연스럽게 단맛이 살아난다.

고구마는 껍질이 매끈하고 상처가 없으며 지나치게 크지 않은 것이 고르게 익히기에 좋다. 조리 전에는 흙을 깨끗이 씻어 내고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조리 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에 그대로 넣어 180도에서 약 35분에서 45분 정도 구운 뒤,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 주면 골고루 익는다. 마지막 5분 정도는 온도를 조금 높여 주면 겉이 쫀득해져 군고구마 특유의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불 조절이 쉬워 실패할 가능성이 적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만든 군고구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사진입니다.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만든 군고구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사진입니다.

오븐을 사용할 경우에는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굽는 것이 핵심이다. 170도에서 180도 사이로 설정해 50분에서 60분 정도 천천히 구우면 고구마 속 전분이 당분으로 충분히 전환돼 단맛이 깊어진다. 이 과정에서 호일로 싸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고구마를 그대로 굽는 것이 수분을 유지하면서도 겉은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만들어 준다.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가장 군고구마에 가까운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두꺼운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이용할 수 있다. 바닥에 종이 포일을 깔고 고구마를 올린 뒤 약불에서 뚜껑을 덮어 천천히 익히는 방식이다. 중간중간 고구마를 굴려 가며 골고루 열이 닿도록 해야 하며 불이 세면 겉만 타고 속이 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불을 유지해야 한다. 손은 조금 가지만 전통적인 군고구마와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겨울 별미 군고구마 영양도 최고!

군고구마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겨울철 간식으로 적합하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포만감이 높아 과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유지와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방 함량이 낮고 소화가 잘되는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처럼 군고구마는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간식이다. 조리 도구만 다를 뿐 기본 원칙은 천천히, 낮은 온도에서 익히는 것이다. 집에서도 이 원칙을 지키면 한국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겨울 간식 군고구마를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