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에서 외국 선원들이 추락했으나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47분경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남서쪽 약 33㎞ 해상에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적 상선 A호의 선원 5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호는 약 8580톤급 화물선으로, 총 15명이 승선해 있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즉시 헬기와 경비정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현장 도착 후 확인 결과 추락한 5명은 구명뗏목을 이용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었다.
해경 구조헬기는 호이스트 장비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이들을 모두 끌어올렸으며, 인명 피해 없이 전원 구조됐다.
현재 구조된 선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초속 10~14m의 강풍이 불고, 파도가 2m가량 이는 등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해경은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히 대응해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를 마쳤다.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해경은 선박 관계자와 선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