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김장하는데…깜짝 '수육 내조' 나선 1982년생 대기업 회장님 정체

2025-12-12 17:30

40대 총수의 '젊은 리더십' 강화

1982년생 기업 회장님이 수육을 들고 임직원 앞에 나타났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수육을 들고 등장하는 모습 / HD현대 인스타그램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수육을 들고 등장하는 모습 / HD현대 인스타그램

바로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이야기다.

12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달 5일 경기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선 '김장 나눔 봉사'가 진행됐다. 올해 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임직원과 임직원의 할머니, 부모님, 배우자, 자녀 등 총 3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흰 위생 모자와 마스크, 위생복, 앞치마를 갖춰 입고 김장에 돌입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 대가’ 이미영 셰프가 고구마 김치 레시피와 김장 노하우를 전수했다.

김장이 끝난 뒤,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정기선 회장이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위해 수육을 준비해 깜짝 등장한 것이다. HD현대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정 회장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임직원들이 놀라 입을 가리거나 손뼉을 치며 환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40대 총수' 정 회장은 이전부터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평소 사내 행사에 자주 참여했고, 현장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묻기 위해 사무실로 도넛을 사 들고 찾아간 일도 있다. 정 회장은 이날도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D현대는 이번 봉사를 통해 담근 김치를 포함해 총 7,000㎏의 김치를 전국 아동 생활시설과 성남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건설기계 부문도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