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함평군이 8년 연속으로 암 관리 사업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역 공중 보건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함평군은 지난 4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2025년 광주·전남 암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은 쾌거로, 함평군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암 관리 정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광주·전남 2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이번 평가는 ▲암 예방 사업 ▲국가 암 검진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재가 암 환자 관리 등 4개 분야의 추진 실적과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함평군은 특히 '재가 암 환자 관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신체·정신 통합 건강관리 체계 구축 ▲암 예방 홍보 및 건강 환경 조성 ▲지역사회 자원 연계라는 3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재가 암 환자 등록 관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방문 건강 관리를 시행하고, 환자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과 걷기 실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까지 돌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1:1 맞춤형 상담, 지역 병·의원과 연계한 검진 독려, 다채로운 캠페인을 통한 암 검진 인식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재가 암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은 암 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 필요성에 대한 군민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심화섭 함평군 보건소장은 “암은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암 예방은 물론, 암 환자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군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