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수법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콘텐츠를 선보였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금융사기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용자가 스스로 위험 신호를 인지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11일 공개된 영상 ‘KB국민지키미, 박지선의 보이스피싱 심리학’에는 박지선 숙명여대 교수와 아나운서 박선영이 참여했다. 두 사람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범죄 조직이 피해자의 감정을 흔드는 방식과 접근 전략을 분석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초기 대응 요령을 설명한다.
영상은 두 편으로 나뉘어 제작됐다. 첫 번째 영상은 최근 급증한 ‘카드 배송 사칭형 사기’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배송 기사로 위장한 범죄자가 긴급 상황을 연출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뒤이어 공개될 두 번째 영상에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환대출 사기, 고수익 투자 권유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다양한 사기 유형을 다룰 예정이다.
콘텐츠는 국민은행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트릭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AI 기반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심 거래를 빠르게 탐지하고 계좌 지급정지 같은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은 올해 1~11월까지 15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